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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C-LUX

독일을 대표하는 카메라 브랜드로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며 명품 카메라, 명품 렌즈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는 Leica. 그들이 만들어낸 작은 카메라 C-LUX입니다. C, Compact라는 이름으로 휴대하기 좋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디지털 자동 카메라입니다.

Leica, 요망한 이 빨간 딱지 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것! 

1849년 현미경 제조를 시작으로 1914년 라이카 최초의 소형 카메라를 개발해 지속해온 그들의 사업, 창업주인 라이츠(Leitz)의 이름과 카메라(Camera)를 합쳐 Leica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 35mm 카메라를 제작했다고도 하죠. 

라이카라는 이름 아래에는 "감성과 값비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 싶다."라는 말들이 항상 쫓아다닙니다. 그들만의 색과 느낌을 담아낸 결과물뿐 아니라 기기 자체가 갖는 디자인과 오랜 역사를 가져온 브랜드의 가치는 오늘날까지 전세계 사진 애호가들이 관심 갖고 찾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LEICA C-LUX 제품사양.

색상 : 미드나이트 블루, 라이트 골드

크기 : 113 x 67 x 46mm

무게 : 340g (배터리 포함)

이미지센서 : BSI-CMOS 1인치 / 2,010만 화소

렌즈 :   Leica DC Vario-Elmar 3.3-6.4 / 8.8-132mm ASPH. 

초점거리 : 24mm

조리개 : F 3.3-F6.4

화각 : F- 3.3-8 / 6.4-8(8.8/360mm)

줌 : 8.8-132mm(35mm 환산 24-360mm) / 광학 줌 15배 

손떨림 보정 : 광학 5축 보정 시스템

접사 : 와이드매크로(3cm) / 텔레 매크로(1m)

노출 감도 : ~ISO 25600

연사 : 초당10매

플래시 : 내장 팝업 플래시

동영상 : UHD(4K) / 30프레임

무선통신 :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원

디스플레이 : 3인치 터치스크린

뷰파인더 : 전자식

저장 : SD, SDHC, SDXC 

구성품 : 카메라, 배터리, USB어댑터(2ea), 충전케이블, 데이터 케이블, 스트랩, 설명서

영상은 필수.

라이카는 DSLR과 미러리스로 가열된 카메라 시장에서 역사를 지켜오며 본인들의 길을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보통 라이카 감성이라고 하면 M시리즈 계열의 RF카메라를 이야기하며 다양하게 출시된 고가의 모델들이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죠. 이번 C-LUX의 경우에는 2018년 새롭게 출시한 보급기입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휴대하며 여행, 일상에서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그렇다고 C-LUX가 라이카의 기술력과 감성을 담지 못하느냐? 그건 아니지요. 2000만 화소의 센서와 초당 10프레임의 연속촬영, 15x광학줌, 4K영상 촬영 등 알짜배기로 꽉찬 카메라입니다.

메탈릭 도장과 가죽 텍스쳐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라이카.

C-LUX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라이카지만 타사의 동급과 비교해봤을 땐 가격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저 빨간딱지 하나가 시작도 전에 모든 걸 말해주는 듯하죠. '라이카는 라이카다'라고 말이죠. 

이렇게 작습니다. 48mm 정도의 어느정도 두께를 제공하지만 가로,세로 크기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영락없는 콤팩트 카메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손에 쏙

C-LUX가 장점으로 앞단에 내세운 건 15배율의 줌렌즈 입니다. 초점거리 24~360mm의 줌렌즈는 "오토포커스"로 선명하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냅니다. 아주 먼 거리의 피사체를 스크린 터치로 빠르게 초점을 잡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 인식 기능까지 갖춰 함께하는 이의 모습을 빠르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켰을 때 24mm 렌즈의 상태.

우솝인가!? 360mm의 렌즈는 줌렌즈를 새롭게 장착한 것 같습니다. 길게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면 "오~"라는 외마디 감탄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옵니다. 스크린 속 선명하게 보이는 이미지에 다시 한 번 "오~"라고 외쳐버리죠. 아래 줌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24.0mm 1/1000sec f4.5 ISO125

약 40m 거리에서 손에든채로 촬영했습니다. 

360.0mm 1/200sec f6.4 ISO125

줌을 최대로 당겨 촬영해보면 삼각대가 없이도 이렇게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24.0mm 1/640sec f5.4 ISO125 거리 약 2m

106.0mm 1/250sec f6.3 ISO125 거리 약 2m

거리와 줌을 활용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아웃포커싱이 적당히 들어간 느낌있는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은 일도 아니죠.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함에도 선명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센서와 손떨림방지의 역할이 크겠지요?

영상을 확인해보면 줌을 최대로 당기고 뺄 때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촬영하며 원하는 초점 영역을 터치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낼 수 있죠. 딜레이 없이 빠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접사모드 24.0mm 1/160sec f4.0 ISO125

다른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접사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줌을 당기지 않더라도 충분히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접사모드 24.0mm 1/500sec f4.0 ISO125 

접사모드로 촬영하면 파리도 프랑스 파리.

접사모드 24.0mm 1/60sec f4.0 ISO125 

텍스쳐가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자꾸만 접사 모드를 켜게 됩니다.

24.0mm 1/60sec f3.3 ISO800

24.0mm 1/640sec f4.5 ISO125 로우키필터 적용

카메라는 자체 필터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커스텀한 설정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마치 보정을 한 것 처럼 처음부터 결과물을 확인하며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양한 유져들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4.0mm 1/60sec f6.3 ISO160 올드데이즈 효과 적용

24.0mm 1/60sec f6.3 ISO1000 다이내믹 흑백 효과 적용

28.0mm 2.5sec f4.0 ISO800 하이 다이내믹 모드

28.0mm 1/5sec f4.0 ISO3200 스타 필터

3인치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과 같이 정확하고 빠른 인식을 합니다. 그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초점을 터치해가며 바꿔줄 수 있죠. 또한 밝은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원본과 최대한 가까운 색상의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15mm 정도의 작은 뷰파인더는 거의 사용하지 않을 듯합니다. 선명한 색감을 표현하는 스크린에 비해 약간 푸른 빛이 도는 화면을 보여주는 뷰파인더입니다.  카메라가 작은만큼 뷰파인더로 보려한다면 뭔가 어색한 모습도 발생하니 너무 밝은 낮이나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쉽게 초점을 잡아가며 촬영하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빠르고 선명한 스크린을 적극 활용하시길"

기존 카메라들과 동일하게 디자인의 조작부. 

카메라가 작은 만큼 버튼이나 다이얼 등도 꽤 작은 편이지만 조작하는 데 불편함이 발생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꾹꾹 누르거나 돌려주는 맛이 있죠. 카메라가 작은 만큼 모든 조작은 두 손으로 카메라를 감싸준 뒤 진행해야 합니다. 뒷면 상단에 엄지손가락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줘 촬영 시 한 손으로 파지해도 안정적으로 쥘 수 있게 해줬습니다.

또한 다양한 커스텀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사용자가 원하는 커스텀을 설정해 쉽고 빠르게 변환하며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전면에도 이렇게 굴곡을 줘 두께 감이 생기며 한손으로 안정적으로 파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여기에 손떨림방지 기능이 더해지기 때문에 적당한 줌에도 흔들림 없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손떨방 만세!

24-360mm 줌렌즈, 흔들림 없는 저격수와 같다랄까? 우솝의 코가 그래서 길었나 봅니다.

수동 초점 모드에서 렌즈를 손으로 직접 돌려가며 촬영하는 것도 나름의 손맛이 있습니다만 다소 얇기 때문에 엄지와 검지가 열일을 해주어야 합니다. 손가락이 굵고 손이 크다면 초점은 터치스크린을 활용하는 걸로. 

C-LUX는 스마트폰과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블루투스/와이파이 연결을 해 원격 촬영, 라이브 컨트롤, 이미지 다운로드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함을 제공합니다. 블루투스 연결로 사용할 수 있는 셔터 리모컨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라이브 컨트롤, 이미지 다운로드 등의 와이파이 기능은 기타의 와이파이 신호가 없는 곳에서는 원활하나 다수의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는 끊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하단에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마운트 홀이 제공됩니다. 마운트 홀은 거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기에 삼각대 등에 설치할 때 균형을 맞추기 쉬우나 마운트에 장착 시 배터리 교체나 메모리카드를 빼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콤팩트 카메라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배터리 커버를 열어보면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 제공. 

크게 사용하지 않을거지? 라는 느낌으로 굉장히 콤팩트하게 제공되고 있는 플래시 라이트.  역시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측면에 제공하는 mini HDMI 단자와 Micro 5Pin USB 충전 단자.

C-LUX에서 가장 의외였던 것은 충전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카메라에 USB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해줘야하는 불편함을 제공합니다.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케이블과 220V, 110V 어댑터가 전부라는 것이 단점으로 남습니다.

충전을 위한 구성품 세 가지, 조촐합니다.

라이카 C-LUX의 패키지 박스, 자꾸 빨간 로고만 눈에 들어옵니다. 

기본 구성품스트랩.

카메라 측면에는 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는 부분이 양쪽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꽤 상세하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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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블루

▼라이트 골드

▼옵션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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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굉장한 줌, 거기에 선명함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포커싱.
다양한 커스텀 설정.
선명한 4K 영상 촬영.

멋짐.
LEICA.

■ 단점
충전 어댑터 부재의 아쉬움.
전용 파우치가 있었다면.

디지털 뷰파인더는 개선될 필요가 있는 듯.

스크린 틸트를 넣었더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가격 

DSLR, 미러리스 등 부피의 부담과 전문적인 조작을 해야 하는 카메라는 여행이나 일상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기 마련이죠. 반대로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카메라를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이라 한다면 역시 휴대성을 무기로 초보도 쉽게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라이카, 이름만으로도 기대되는 브랜드의 이 작은 카메라는 보다 친근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와 일상과 여행에서 무엇보다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는 파트너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서브로 적당하다 하지만 에디터에게는 메인 카메라로도 과분할 정도로 좋은 성능을 제공하는 C-LUX, 카메라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