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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2 소소영상 토이 :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

F#_광고맨 | 2020-02-14




장난감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공룡을 좋아했습니다. 브라키오사우로스인가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목이 긴 초식공룡에 알 수 없는 집착을 보여서, 언제든지 손에 쥐고 다녔어요. 플라스틱 피규어를요. 아직도 서랍을 뒤지면 서랍 구석에 무자비한 인간에게 꼬리가 잘근잘근 씹힌 브라키오사우로스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성장환경에 따라 다르다곤 하지만, 어릴 때에 장난감을 충분히 가지고 놀지 못한 어른이 크면 장난감에 집착을 한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절반밖에 동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친구들한테 기죽지 않게 충분한 양의 변신로보트와 공룡피규어를 사주신 부모님 아래 자랐지만 아직 저는 새로운 브라키오사우로스를 찾고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할 영상은 장난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다수에게는 별로 관심없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그 장난감에 대한 이야기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인 The Toys that made us, 한글 제목으로는 토이 :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
사실 저도 딱 하나의 에피소드만 봤지만 
저보다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에 더욱 식견이 있으신 분들이 본다면 아주 재미있을 법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멘터리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사랑했던 장난감들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역사에 대해서 연관인물들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줍니다. 총 3개의 시즌이 있고 관심이 가시는 분은 넷플릭스 사이트에서 그 목록들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친절하게 링크를 넣어두었습니다.)

제가 봤던 에피소드는 그 유명한 닌자거북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용기를 내어 말하자면, 전 닌자거북이를 사실 거의 모릅니다. 아주 예전에 만화영화를 TV에서 해줘서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지만, 광팬은 아니었으니까요. 게임을 했던 건 좀 더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인 경험은 이 쯤에서 접어두고, 이 이야기는 닌자 거북이의 탄생부터 해당 콘텐츠 및 IP의 유통과 발전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줍니다. 절대 지루하지 않습니다. 편집자분의 빈틈없는 센스도 한몫을 하고 세대별로 변화해온 닌자 거북이 4명을 만나는 재미도 있어요.

이 두분이 원작자인 케빈 이스트먼과 피터 레어드입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장난삼아서 던진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고 해요. 원작 코믹스의 이름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십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라는 뜻이죠. 하수구에 사는 거북이인데, 그 와중에 십대고, 돌연변이입니다. 괴랄하죠? 그 신선함이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

이 괴랄한 십대이자 돌연변이인 닌자거북이들의 이야기는 저 둘의 손 끝에서 시작해서 수많은 인물과 회사를 통해 발전됩니다. 아주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테니 자제하고, 불티나게 팔렸다는 다양한 닌자거북이 피규어들을 감상하시죠.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엉성하게 시작된 두 전설적인 원작자의 손에서 시작된 4마리의 거북이들은 시대를 거치면서 정말 많은 변화를 거쳤거든요. 작화의 풍이나, 주인공 캐릭터들의 외형, 각 캐릭터들의 성격, 빌런들의 외형과 스토리의 전개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닌자 거북이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살과 옷들을 붙여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오리지널 토이가 지금 나오는 토이들보다 뭔가 더 경탄을 자아내는 점이 있더라고요. 닌자거북이의 문외한이었던 제가 봤을 때도 그랬다면 오리지널 팬 분들이 보셨을 때는 다가오는 감동이 전혀 다를 것 같습니다.

끝으로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 닌지거북이편의 프리뷰 영상
을 남기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손에 꼭 쥐고 다니던 애착공룡을 전혀 색다르게 바라보게 만든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이 가신다면 한 번 시청해보세요. 가급적이면 손에 여러분만의 애착공룡, 애착인형, 애착자동차를 쥐고 보십시오. 감동이 두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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