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프랙탈 디자인은 북유럽 출신의 기업이긴 하지만 디자인의 기조가 심플 그리고 무소음을 강조하는 성능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심플함이 북유럽 디자인의 기조 중 하나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더 적극적으로 그런 환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의 북유럽 디자인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미들타워 케이스 '노스'는 그런 모습의 정점 같은 느낌이다.


왠지 이케아 가구들로 구성된 인테리어에서 빛을 발할 것 같은 이 케이스는 단연 전면의 원목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월넛 또는 오크 디테일로 구성할 수 있으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원목 재질에 맞춰 혹은 주변 인테리어 맞춰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드뿐만이 아니라 인조 가죽 탭, 강철 및 황동 디테일은 단순한 PC 케이스가 아닌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노스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전면 패널은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쿨링에 유리하며 상단에서 최대 240mm, 전면에서 최대 360mm의 라디에이터를 지원하며 전면 팬이 설치된 최대 355mm 또는 전면 라디에이터가 있는 최대 300mm의 그래픽카드를 위한 공간이 있다. ATX / mATX / 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브리지가 없는 7개의 확장 슬롯으로 다양한 커스텀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통풍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 느낌이다. 개방형인 전면은 물론 전체 메쉬 재질로 된 측면 패널을 구성할 수 있는 메쉬 버전 등을 구성해서 이런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2개의 3.5인치, 2.5인치 드라이브 마운트와 2개의 전용 2.5인치 드라이브 마운트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지 추가가 가능하다. 총 4개의 140mm 팬 또는 6개의 120mm 팬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2개의 Aspect 14 PWM 팬이 미리 설치가 되어 있다. 또한 메쉬 버전은 팬 허브와 팬 브래킷이 함께 제공되어 추가로 2개의 팬 위치를 제공해준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디자인이지만 개인적으론 선호하는 편이라 추가로 컴퓨터를 조립한다면 고려할 것 같은 느낌이다. 가격은 130달러이며 국내에는 아직 수입되지 않은 상태다.